'3중고'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내수진작·신규투자 관심

  • 9개월 전
'3중고'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내수진작·신규투자 관심

[앵커]

세계 최대 수출국이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올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침체에 내수 둔화, 정부 부채 등이 요인인데요.

중국 정부는 올해도 대대적인 내수 진작과 신규 투자에 나설 예정입니다.

베이징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부터 주택구입 정책을 완화한 중국 정부.

대규모 개발자에는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국내총생산, GDP의 25%인 부동산이 무너지면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 역시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이어서 소비를 더 위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주택 가격은 6개월째 하락했고, 기존 주택 가치도 9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외부 수요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도 중국 경제를 암울하게 보는 대목입니다.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가 4.7%, 국제통화기금은 4.6%로 지난해 5%보다 낮습니다.

중국 정부는 안정 속에 성장, 성장 속에 안정을 촉진한다는 기조 속에 올해도 6조위안 넘게 첨단산업과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경제회생을 공고히 하고 강화하여 경제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발전 자신감을 한층 더 북돋우며 경제활력을 증강시켜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 말 공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는 전년보다 증가해 중국 경제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경기 부양책과 내수 활성화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가 경제회생에 관건입니다.

중국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서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불가피한 만큼 주요국들 역시 중국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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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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