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중동 정세…"인질석방·휴전 협상 난항"

  • 8개월 전
요동치는 중동 정세…"인질석방·휴전 협상 난항"

[앵커]

새해 들어 하마스 서열 3위의 고위 관계자가 피살되고, 이란과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긴장된 정세는 물밑에서 논의 중이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휴전 협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서열 3위 살레흐 알아루리의 피습 사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물밑에서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 살해된 것은 복잡한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이스라엘 인질 가족에게도 협상의 어려움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카타르 방문에 앞서 찾은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동에서 전쟁의 확산을 우려하며 각 세력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카타르 총리가) 말했듯이 하마스의 공격이 있은 지 3개월이 지났고, 지금은 이 지역에 심각한 긴장의 순간입니다."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해서는 민간인 희생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등 유럽연합 내 지도자들도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확전 방지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중동의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 움직여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전쟁은 하마스 제거 등 모든 목표들을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 사망 등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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