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산란계 최대 밀집지역 확산…방역 비상

  • 9개월 전
고병원성 AI, 산란계 최대 밀집지역 확산…방역 비상

[앵커]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결국 경기도 안성의 산란계 농장까지 번졌습니다.

경기도 남부는 우리나라 산란계 농장의 최대 밀집지역이어서 방역 당국과 농민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는 현재 6,900만 마리.

경기도에서만 4분의 1에 가까운 1,700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중 절반인 800만 마리가 경기 남부에 몰려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지역 모두가 조류인플루엔자 AI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 아산과 천안을 넘어 최대 산란계 밀집 지역인 경기 남부까지 고병원성 AI가 북상한 겁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국 18개 시군을 산란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중에서도 '산란계 벨트'는 점검을 더 강화했습니다.

"산란계 벨트라고 하는 경기 남부에 있는 시군 그리고 충남, 충북, 세종시에서 10개 시군에 산란계 농장 220호가 있습니다.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서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거점부터 통제초소, 농장까지 3중 소독은 기본이고, 대규모 사육농장의 경우는 최근 자체적으로 농장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종사자 등이 아예 드나들지 않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기존 H5N1형 바이러스와 이번에 동시 유행 중인 H5N6형 바이러스는 폐사까지 소요 기간이 길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사료섭취 저하, 졸음 같은 가벼운 증상을 확인해도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산란계 #계란 #고병원성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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