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태원법 거부권 요청"…야, 저출생 대책 발표

  • 6개월 전
여 "이태원법 거부권 요청"…야, 저출생 대책 발표

[앵커]

국민의힘이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 1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특별법은 모든 절차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고, 법안 골자인 특조위 구성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안 처리보단 정쟁에 목적이 있다고도 봤는데요.

윤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의요구권 행사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또 총선에 계속 정쟁화하기 위한 의도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특조위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법안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새롭게 협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의총에선 앞서 공관위가 확정한 '공천룰'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이뤄졌습니다.

공천 평가 기준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나왔는데, 많은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하진 않았다고, 윤 원내대표는 전했습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의총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요.

의원들 앞에서 총선 필승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여러분 저와 같이 가주십시오. 저는 이기는 길이라면 뭐든 하겠습니다. 저는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섯번째 정치개혁안으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 발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 오후엔 '한동훈표'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합니다.

[앵커]

민주당도 오전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고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혼부부의 자산 형성을 위한 전 과정에서의 종합 지원책이 담겼는데요.

다자녀 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모든 신혼부부에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해주는 등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육아 지원을 위한 아동수당 지급, 부모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육아휴직 급여를 보장하는 등의 제도도 추진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가 소멸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누구나 자녀를 낳아 기르고 싶은 희망이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의 사명이고 또 우리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오후 두 번째 공관위 회의를 열어 구체적 공천 심사기준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의에선 앞서 공관위가 예고한 '국민참여공천' 도입과 또 운영방식에 대한 세부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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