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검찰,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에 사형 구형…"반인륜 범행"

[앵커]

행인들을 차로 들이받고 흉기로 찔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고도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원종은 구형 전 피고인 신문에서 "자신을 살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이 무서워 범행했다"며 "죄 없는 분들에게 상처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최원종의 변호인은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하고 이후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차에 치인 2명이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유족들은 감형을 위해 심신미약을 주장한 피고인과 변호인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심신미약이 아닌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변호인 측은 끝까지 정신감정 결과서를 내면서 계속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기만 살아야겠다는 그 심신미약 그거 하나를 변명으로 감경받으려고…."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최원종은 범행 전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은 물론 가스총 등의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최원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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