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실과 갈등 속 민생행보…여야, 본회의 앞 정책 공방

  • 7개월 전
한동훈, 대통령실과 갈등 속 민생행보…여야, 본회의 앞 정책 공방

[앵커]

오늘 오후 여야 지도부가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합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과의 갈등 속 민생 행보라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후 1시, 큰불이 난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찾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오전으로 예정했던 당 사무처 방문 일정도 취소했는데요.

한 위원장의 현장 민생 행보는 대통령실과 거취를 둘러싼 갈등을 빚는 와중에 결정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22일) 국회 출근길에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고 직접 밝혔는데요.

또 자신의 임기는 4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며 비대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거취 논란은 외견상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발표로, 이른바 '사천' 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언급하고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과 요구에 호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사천 논란으로 인해 대통령의 한 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봉합 여지는 열어둔 분위깁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나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해가 금방 풀리고 잘 수습되리라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두고 "한겨울의 막장 드라마"라면서 "한심하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은 이제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 번지고 있다"고 공세를 펴며 "명백한 불법"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모레(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정책 공방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단말기유통법 폐지와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도서정가제 개선 등을 언급하면서 야당의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3년 동안 계류된 상황을 언급하면서 불합리한 규제와 소비자 불편을 국회가 방치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만하다고 지적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쟁점 정책들에 대한 여당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유예 시 요구사항들을 정부여당이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추가 요구사항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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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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