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숙원' 대구-광주 달빛철도, 1년 앞당겨진다

  • 9개월 전
'영호남 숙원' 대구-광주 달빛철도, 1년 앞당겨진다

[앵커]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영호남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돼 영호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달빛철도 완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달빛철도를 염원한 광주와 대구, 두 도시를 비롯한 영호남 지역의 시도민들이 달빛철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 소식을 더없이 반기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두 지역이 한 시간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이웃이 됐다며 공동 환영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방과 지방이 연결됐습니다.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와 1,700만 시도민의 일상이 연결된 것입니다."

달빛철도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두 지역을 연결하는 철길을 뜻합니다.

동서를 횡단하는 철도는 약 200㎞에 이릅니다.

서대구역을 출발해 경북 고령, 경남 합천, 거창, 함양을 거처 전북 장수와 남원, 순창, 전남 담양, 광주까지 10개 지역을 지납니다.

"동서 화합의, 지역 지방의 발전에, 균형 발전의 효과가 큰 사업이라는 점에서… 2030년 달빛철도를 타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달릴 생각을 해보면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버스로 3시간 거리가 1시간대로 줄어들면서 동과 서, 영호남의 더욱 활발한 교류도 기대됩니다.

철길을 통해 물류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면서 영호남 기업 간 협력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동서 갈등이 해소될 수 있고 또 남북권의 거대 경제권도 형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 대응해서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생산 유발효과 7조 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3천억원 등 약 10조에 이르는 경제 효과와 3만 8천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예상했습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연내 예타조사 면제 확정 등 사업계획 수립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앞당긴 오는 2029년까지 달빛철도 조기 개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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