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동결…정부 "경계심 갖고 대응"

미 기준금리 동결…정부 "경계심 갖고 대응"

[앵커]

정부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 동결 충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금융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금융투자세 폐지와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 등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우리 정부가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3월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이 꺾이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실망감이 확산됐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충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나아가 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강조해왔던 금융투자세 폐지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세제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순자산 가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적정한 수준에서 형성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낮은 기업들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정책입니다.

상장사 스스로 기업가치 개선 계획을 공표하도록 하고,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으로 구성한 지수와 상장지수펀드 ETF를 출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슷한 정책이 시행됐던 일본에선 닛케이 지수가 30% 가까이 오르는 등 증시 전반에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안으로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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