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물가가 높다 보니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보험료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보험 상품별 유불리를 따져 가입 시기를 골라야 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올 만큼 체감 물가는 매섭습니다.

고물가로 팍팍해진 생계에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보험료도 부담될 정도입니다.

[김 설 /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생활비도 많이 나가야 하는데 보험료도 많이 나가니깐 부담되는 면이 많은 거 같긴 해요.]

이런 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앞으로 가입 시점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합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책정에 참고하는 '경험생명표'가 5년 만에 개정됐기 때문입니다.

개정된 내용을 보면 남자 평균 수명은 86.3세로 5년 전보다 2.8세 늘었습니다.

여성은 2.2세 늘어나 처음 90세를 넘겼습니다.

[장유진 / 보험개발원 생명장기통계팀장 : (수명 연장으로 인한) 사망률의 감소로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연금처럼 생존을 보장하는 연금 보험료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늘어난 평균 수명을 고려하면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줄어들고,

연금보험과 건강보험은 인상될 여지가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5년 전에도 수명이 길어지면서 종신보험은 4% 가까이 인하됐습니다.

이렇게 보험료를 달리 책정한 새 보험상품은 오는 4월부터 출시됩니다.

이에 종신보험은 4월 이후에, 연금보험과 건강보험은 4월 이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보험 가입자들은 새로운 보험으로 갈아탈 때 환급금을 적게 받는 등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무턱대고 해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박유동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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