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 가격은 오르는데 축산농가는 '시름' / YTN

  • 7개월 전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서민들의 대표적인 메뉴인 삼겹살도 '금겹살'로 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도매가격은 계속 떨어져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 삼겹살.

외식물가가 치솟으며 1인분에 2만 원을 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외식 평균 가격은 200g 기준으로 만 9천429원, 2년 전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이승현 / 울산 복산동 : 집에서 구워 먹으려고 하면 냄새가 너무 풍겨서 밖에서 사 먹으려고 하면 너무 비싸니까 잘 안 사 먹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식당에서는 각종 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다 보니 소매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순태 / 삼겹살 전문점 대표 : 인건비나 채소 가격 이런 것들이 모두 오르고 있는데, 특별히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죠. 계속 저희가 원가부담을 많이 안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은 도매가격이 폭락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연말부터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평균가격이 kg당 4,348원까지 급락했습니다.

농가는 최소 5천백 원은 넘어야 생산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데 한참 밑도는 가격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돼지고기 공급은 늘었지만 소비는 줄었기 때문입니다.

방학으로 급식수요가 없고 전반적인 소비위축으로 판매가 감소하며 도매가격을 떨어뜨린 겁니다.

여기에 사룟값과 고금리 부담까지 더해졌습니다.

[왕영일 / 축산농가 대표 : 사료 가격이 이렇게 70%까지 오른 역사가 없어요. 이게 한 2년 3년째 유지되고 있는데 그 부분의 영향이 가장 크죠. 부수적인 비용까지 추가로 들다 보니까 농장들이 받는 손실에 대한 압박은 굉장히 크고.]

축산농가는 사료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고 백신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과 별도로 생산성 향상과 차단 방역 등 농가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김진호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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