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칠레에서 국가 재난급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에는 강한 폭풍우가 덮쳤습니다.

대규모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폭우에 승용차들이 지붕만 남긴 채 모두 침수됐습니다.

내부까지 홍수가 들이치면서 이 꽃집은 무릎 위까지 물이 잠겼습니다.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몰아친 최대 시속 142㎞ 폭풍우의 위력입니다.

앞서 허리케인급 강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몬터레이 등에서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데이비드 터크 / 침수피해 꽃집주인 : 가게 안에 홍수가 난 거죠. 빗물이 가게 안에 높이 40cm 이상 들어찼습니다.]

이례적인 겨울철 폭풍우는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대 '대기의 강' 현상 때문.

폭우와 폭설 강풍, 높은 파도를 동반한 채 2년 연속 캘리포니아를 덮쳤습니다.

기상 당국과 전문가들은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홍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다니엘 스웨인 / UCLA 기후과학자 : 이번 폭풍우는 아주 이례적이고 엄청난 홍수 동반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까지 계속됩니다.]

LA 일부에 최대 300mm의 강수량이 예보됐고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 400만 명에게는 재난 경보가 내려진 상황.

지역 당국은 여행과 이동 자제를 권고하며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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