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여 "총선에서 심판"
[앵커]
민주당이 갈팡질팡했던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준연동형을 유지하면서, 불가피하게 준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병립형 회귀를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강력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오늘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대표, 그간 '뜨거운 감자'였던 총선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현행 제도 유지를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형 비례정당'에 대해 "절반쯤 위성정당이고 절반쯤은 소수정당의 연합플랫폼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불가피하게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상황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이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하는 이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방식을 놓고, 병립형과 현행 제도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한 채, 이 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한 바 있습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략의 산물'이 탄생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늘 아침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한데 대해 "민의를 반영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행 제도 유지라는 민주당 당론을 두고서도 이재명 대표의 한 사람의 눈치만 보고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작심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권역별 비례제를 이재명 대표가 발표할거라 예상했는데요. 반대로 가네요. 4월에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 파탄이 심화될 겁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소수 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이고, 실제로는 의석 나눠 먹기,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유지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이 예고되는 데다, 비례 의석을 노리고 통합형 위성정당에 들어가려는 소수정당들도 난립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앵커]
양당의 공천 심사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지난주까지 공천 신청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주부터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부적격자를 걸러낼 예정인데요.
공관위 면접이 시작되는 13일 이전까지는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적격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과 성폭력 2차 가해와 마약범죄, 입시·채용·병역 비리 등으로 형사처벌 받은 사람들에 대해선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부터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면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던 민주당도 오늘(5일) 면접을 마무리합니다.
특히 친명과 비명계 간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공관위는 이르면 내일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에 대한 통보를 할 예정으로, 당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내일(6일)부터 면접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심사에 들어가 조만간 1차 경선 지역 후보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비례대표 #병립형 #준연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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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갈팡질팡했던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준연동형을 유지하면서, 불가피하게 준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병립형 회귀를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강력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오늘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대표, 그간 '뜨거운 감자'였던 총선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현행 제도 유지를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형 비례정당'에 대해 "절반쯤 위성정당이고 절반쯤은 소수정당의 연합플랫폼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불가피하게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상황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이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하는 이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방식을 놓고, 병립형과 현행 제도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한 채, 이 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한 바 있습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략의 산물'이 탄생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늘 아침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한데 대해 "민의를 반영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행 제도 유지라는 민주당 당론을 두고서도 이재명 대표의 한 사람의 눈치만 보고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작심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권역별 비례제를 이재명 대표가 발표할거라 예상했는데요. 반대로 가네요. 4월에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 파탄이 심화될 겁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소수 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이고, 실제로는 의석 나눠 먹기,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유지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이 예고되는 데다, 비례 의석을 노리고 통합형 위성정당에 들어가려는 소수정당들도 난립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앵커]
양당의 공천 심사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지난주까지 공천 신청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주부터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부적격자를 걸러낼 예정인데요.
공관위 면접이 시작되는 13일 이전까지는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적격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과 성폭력 2차 가해와 마약범죄, 입시·채용·병역 비리 등으로 형사처벌 받은 사람들에 대해선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부터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면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던 민주당도 오늘(5일) 면접을 마무리합니다.
특히 친명과 비명계 간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공관위는 이르면 내일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에 대한 통보를 할 예정으로, 당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내일(6일)부터 면접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심사에 들어가 조만간 1차 경선 지역 후보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비례대표 #병립형 #준연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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