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에 지난해 경상수지 355억달러 흑자 달성

  • 7개월 전
수출 회복에 지난해 경상수지 355억달러 흑자 달성

[앵커]

대외 교역 종합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간 경상흑자 규모도 전망치를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수출과 내수 경기의 온도차는 더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9조 8,6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27개월 만에 최대치로 늘며, 경상수지 개선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각각 19% 증가해 상품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5.8% 늘었고, 국제 유가 하락에 수입은 9.3% 줄었습니다.

수출 회복세에 연간 경상수지도 전년 대비 37.4% 늘어난 354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한국은행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해지면서 반도체 수출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개선됐고…."

다만, 수출과 달리 내수는 부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수출 회복세에 경기 부진은 완화하고 있지만, 고금리 영향에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출과 내수의 격차는 산업별 경기 차별화 심화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제조업은 개선세에 있지만, 비제조업 분야는 하락 중입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는 어느 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강 건너 불'이 아니라 언제든 '발등의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수출 의존을 줄이고 내수를 활성화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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