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이기든 지든,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

한동훈 "총선 이기든 지든,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이번 국민의힘의 공천 등 총선 현안과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권에 도전할 의향을 묻자,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밝혔습니다.

"4월10일 이후에 제 인생이 좀 꼬이지 않겠습니까? 이기든 지든…저는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연히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면서도 "이기면 안 떠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선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도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저는 지금도 생각합니다…제2부속실 설치라든가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국민의힘이 내건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임명 조건의 철회를 검토 중이라 했고, 영부인 관련 의혹은 민주당 정부가 더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로 갈등을 겪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신뢰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했습니다.

"저와 그 분이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이렇게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당무 개입 아니냔 질문엔 단칼에 답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깨끗한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며 사천 논란을 반박했고, 이길 수 있는 후보는 권력 실세든 불출마를 했든 찾아가 설득하고, 험지에 나서는 후보는 업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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