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북한이 새해 들어서 잠수함에 탑재될 전략순항미사일과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과시하며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잠수함과 미사일 전력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개발 과정도 공개하는 이유가 뭘까요.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북한은 '불화살-3-31형'이라고 명명한 순항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 한 지 나흘 만에 수중에서 발사했습니다.

다음 날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개발 중인 '불화살-3-31형'이 잠수함 발사용, SLCM이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순항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김 위원장은 핵잠수함 건조사업도 둘러보며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착수한 사실도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과 SLCM을 여러 발 실을 수 있는 전술핵잠수함 '김군옥영웅함'도 지난해 진수식을 하는 등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잠수함 전력을 강조하는 건 그만큼 위협 수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문근식 / 한양대 특임교수 : 북한도 SLBM, SLCM 개발해서 일단 잠수함에 탑재하면 미국이나 연합군에서 탐지가 곤란하기 때문에 미국도 함부로 북한 지상에 공격할 수 없다는 일종의 안전장치죠.]

북한이 이처럼 군사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의 비대칭 전력에는 계속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미사일도 포함돼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에도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시험발사 하며 우리의 3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3축 체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있는 무기체계를 더욱 은밀하게 기습적으로 공격이 가능하도록 성능 개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까지 전면에 나서 대남 위협을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 같은 비대칭 전력을 활용한 기습 도발에 나설 우려도 제기됩니다.

또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유지·관리를 계속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올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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