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지는 마약 사범…19세이하 1,500명 육박

  • 6개월 전
어려지는 마약 사범…19세이하 1,500명 육박

[앵커]

마약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파고드는 가운데, 마약을 접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단속 만큼이나 사전 예방 교육과 재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적발 된 마약 사범 중 19세 이하는 1,477명.

전체 마약류 사범의 5%를 10대가 차지하고 있다는 건데, 0.5%에 그친 10년 전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입니다.

향정신성의약품 중 하나인 항불안제와 주의력결핍증치료제 등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해 처방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마약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지적입니다.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처방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들끼리 입소문이나 SNS를 통해 산다든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죠."

10대에게 처방된 의료용 마약류는 지난 2022년 기준 4,932만개, 청소년 1인당 처방량이 81개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도 청소년에 대한 예방교육과 마약 중독자의 사회재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3곳에 불과했던 전국의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는 17곳으로 확대하고, 전문인력 인증제를 도입해 사회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예방교육을 한 번이라도 받으면 나중에 상황에 닥쳤을 때 거부할 수 있는,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효용성이 적게는 8배에서 18배 있다고 해요."

다만, 단기간에 전문성이 갖춰진 강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예방교육의 집중도와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대면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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