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앵커]
우리가 설 명절을 쇠듯이 중국은 ‘춘절' 연휴입니다. 

폭죽을 떠뜨려 액운을 쫒아내고 새해를 맞는게 중국 전통인데요.

한동안 위험하고 대기를 오염시킨다며 금지했다가 이번에 다시 허용했는데,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밤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

중국 음력 설 '춘절'을 기념하는 폭죽입니다.

[현장음]
"정말 장관이에요.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전 사고와 대기 오염을 이유로 폭죽 놀이가 금지됐지만 민심의 반발을 사자 이후 일부 규제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춘절 연휴 기간을 맞아 폭죽 놀이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관련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죽 놀이를 하던 중 불꽃이 맨홀 가스에 옮겨붙어 화염이 3m 이상 솟구쳐 오르면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폭죽이 가정 집에 들이닥쳐 방 안에 있던 70대 노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부모님 방이 폭죽놀이 불꽃 때문에 홀랑 타버렸어요."

한 광장에선 불법 제작한 폭죽이 터져 주변에 있던 시민 3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고, 어린아이가 불 붙인 폭죽이 인근 건물 발코니로 날아가면서 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폭죽 사고 어린이 부모]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쏜 거예요. 생각지도 못하게 거기로 날아갈 줄이야."

중국 당국은 불법 폭죽 판매를 단속하고 도심지 인근에서 폭죽 놀이를 금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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