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해를 넘겨서도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말 주춤하나 싶던 증가 폭도 다시 커졌는데,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천억 원.

지난해 12월보다 3조 4천억 원가량 늘며 열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이어진 증가 규모 둔화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앞선 12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1월 가운데선 2004년 통계치 작성이래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원지환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 :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담대 금리를 하락시킨 영향이 증가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기본적으로는 두세 달 전 주택 감소 추이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된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이나 신생아 특례 대출과 같은 정책 변화가 당장 1월 가계대출 증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8천억 원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다만, 지난달 증가 폭이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의 4분의 1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은행 기업대출 잔액도 천254조 4천억 원, 한 달 사이 6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일시 상환됐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대기업대출이 5조 2천억 원, 역대 1월 기준 세 번째로 크게 늘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지경윤, 홍명화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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