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우리나라가 북한과 형제국으로 불리던 쿠바와 전격 수교를 맺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수교국은 193개국으로 늘었고,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 시리아 1곳만 남게 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 미국에서 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수교에 합의했죠?

[기자]
네, 북한과 형제국으로 불리던 공산주의 국가 쿠바가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 즉 공적 편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

또 유엔 회원국 중 우리와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 1곳으로 줄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꾸준히 수교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다며,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수교를 방해해와서 이번에 서둘러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쿠바가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이나 문화교류에 목말라 있었던 만큼 북한에 알리지 않고, 우리와 수교하고 싶어 한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쿠바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수교는 맺지 않았지만, 교류는 지속해서 이뤄져 왔죠?

[기자]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하고 6·25 전쟁 때도 한국을 지원했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한 이후 교류가 단절됐습니다.

공산주의 국가가 된 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하면서 특수관계를 유지했고, 북한을 방북한 쿠바 카스트로는 하나의 조선만 있을 뿐이라며 김일성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카스트로 의장이 사망한 뒤 후계자들이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결함을 인정하고 노선 전환에 나서면서 기류가 바뀐 것입니다.

실제로 쿠바에는 코로나 이전 우리 관광객이 매년 1만 4천 명 정도가 방문했고요.

교역량도 2022년 기준 수출 천4백만 달러, 수입 7백만 달러로, 합계 28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교류가 적지 않았습니다.

또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천백여 명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도 만만치 않은데요.

쿠바 내 한국드라마와 K팝 팬클럽 회원은 만 명이 넘고 한글학교 수업에 현지인 백여 명이 몰리는 등 인식도 긍정적인 편입니다.

... (중략)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021513320758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