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 속 상승…다우 0.91%↑ 外

  • 6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 속 상승…다우 0.9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오히려 올랐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8% 각각 상승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3% 높아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에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했는데요.

그동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전체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소비 지표는 생각보다 나빴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했는데요.

이것은 시장이 예상했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였습니다.

미국 소비가 줄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후퇴할 조짐을 시사하는데요.

경기 후퇴 가능성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재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주요 악재가 됐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재촉할 수 있는 소비 지표 부진은 시장에 보다 반가운 소식이 됐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가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오름세가 주춤해졌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한숨 돌린 모습이 나왔습니다.

[앵커]

네,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군요.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들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엔비디아 주가는 1% 넘게 내렸는데요.

하지만 엔비디아와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주가가 힘을 냈습니다.

엔비디아는 하루 전날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현황을 공개했는데,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들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AI 관련 업체인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60% 넘게 급등했는데요.

엔비디아가 AI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또,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이란 기업의 주가도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10%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고요.

[기자]

네,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 주가가 9% 넘게 올랐는데요.

회사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네트워킹 장비 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부진한 매출 전망 수치와 인력 감원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내렸고요.

햄버거 업체 쉐이크쉑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26%가량 올랐습니다.

또,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애플이 워런 버핏의 투자 감소 소식에 약보합권에 머물렀고요.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강세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3%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에도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지수는 2,610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가 미국과 달리 힘을 내지 못한 것은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저평가 종목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오늘 장 초반에는 저가매수세가 일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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