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화물선 침몰…승선원 11명 모두 구조

  • 8개월 전
제주 해상 화물선 침몰…승선원 11명 모두 구조

[앵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11명이 탄 화물선이 침몰됐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수십 가구가 일시 정전됐는데, 고양이 때문이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1천9백여t급 철판 운반선이 기울어진 채 캄캄한 바다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에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배 한 쪽에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이 난간을 잡고 버티고 있습니다.

급박한 순간, 구조대를 발견하고는 크게 팔을 흔들어 보입니다.

"침몰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어젯(15일)밤 9시 55분쯤.

광양항에서 중국 주산으로 가던 배가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침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민관군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사람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 어선 등이 구조에 나섰고,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1시 반쯤 한국인 2명과 미얀마인 6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승선원 11명 모두 구조했습니다.

선원들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선 어제 오후 6시 20분쯤 부산시 기장군 고리 인근 해상에서도 17t급 작업선의 신호가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선장 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비 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수십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인근 빌딩 전기 설비에 고양이가 접촉해 감전되면서 전력 공급이 자동 차단된 겁니다.

한전이 2~3분 만에 주택에 전기 공급을 재개하면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해상사고 #침수 #정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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