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클린스만 경질' 최종 논의 시작…정몽규 결단 주목

  • 6개월 전
[뉴스포커스] '클린스만 경질' 최종 논의 시작…정몽규 결단 주목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경질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잠시 뒤, 정몽규 회장이 참석하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할 전망입니다.

4강전을 앞두고 있었던 선수들의 몸싸움과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를 두고 축구협회가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지금 이 시각 대한축구협회가 긴급 임원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어제 전력강화 위원회에서 장시간 회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축구협회에 건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오늘 긴급 임원회의에는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다고 하는데, 오늘 확실히 결론이 나는 겁니까?

어제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 부족을 경질의 이유로 내세웠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내부의 불화 때문일 뿐, 자신의 전술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실패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클린스만 감독, 무전술 지적을 떠나 감독으로서 책임감 없는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더 논란인데요. 특히 해외 언론이 보도한 사실에 대해 축구협회가 바로 그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도 논란거리입니다. 축구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문제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언론 플레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축구협회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강인 선수는 선수 간 불화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주장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선수단 불화가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당시 함께 탁구를 친 걸로 언급된 정우영, 설영우를 포함해 이강인 또래 선수들 SNS에는 비난 댓글이 연일 빗발치고 있는데요.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비난 글에 발끈하며 설전을 벌이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결국 선수들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축구협회가 좀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스포츠 격언 중에 락커룸 갈등은 락커룸에서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축구가 팀 스포츠이고, 각자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모여 있다 보면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과거 축구 대표팀 분위기는 어땠나요? 해외파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일각에선 선수들의 불화가 전부터 지속돼 왔는데 이 시점에 터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축구협회의 의도적 노림수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선수들 간의 갈등이 사실이라면, 다른 감독이 부임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다시 클린스만 감독 경질 문제로 넘어와 보면, 클린스만 경질 시 위약금이 약 1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축구협회에서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가요? 축구 팬들 일각에선 클린스만을 데려온 정몽규 회장이 감당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위약금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세요?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뿐 아니라 클린스만을 감독 선임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정몽규 회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요. 정몽규 회장의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물어야 할까요?

당장 다음달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한축구협회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될 경우,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도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예선을 치렀던 적이 있었나요? 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문제는 없겠습니까?

물망에 오른 감독 후보들을 보면 홍명보, 최용수, 황선홍 등 전·현직 K리그 감독이거나 과거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들인데요. 아직 결과가 나오기 전이긴 합니다만, 이번 사태를 극복하고 다시 원팀으로 월드컵을 치르려면, 어떤 감독이 선임돼야 할까요?

최근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오랜 시간 스포츠 평론을 해오신 분으로서 이번 아시안컵 결과로 인해 불거진 축구협회와 선수들의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어떤 충고의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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