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못 채우고 클린스만 경질…정몽규, 거취 논란 말 아껴

  • 7개월 전


[앵커]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겁니다. 

전술도, 선수 관리도, 근무 태도도 모두 문제였다는 게 축구협회의 결론입니다. 

이현용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2월 부임한지 354일 만, 1년도 못 채우고 경질된 겁니다.

전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경질' 의견이 모아진지 하루 만에 정몽규 회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겁니다.

2시간 반 가량의 회의 직후, 협회측은 미국에 있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교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하였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경질 배경에는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전술 패착 등 감독 리더십과 잦은 해외 체류 등 근무 태도가 꼽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SNS에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 4강전 패배와 선수 간 불협화음 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조직의 수장으로서 저와 대한축구협회에 가해지는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를 채우고,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협회 측은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위원회를 새로 꾸릴 예정입니다.

1달 정도 남은 월드컵 예선에 차질이 없도록 선임 감독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조아라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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