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앵커]
부산 해운대의 101층짜리 건물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뛰어내렸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사라졌는데, 경찰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5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영상만 봐도 위험합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 101층, 높이 411미터의 부산 해운대 엘시티 건물입니다.
 
낙하산을 멘 남성 두 명이 99층 전망대에서 뛰어내립니다.

한참을 비행한 뒤 해운대 백사장에 착지합니다.

[현장음]
"휴~!"

지난 2019년 11월 러시아 국적 남성 2명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서 베이스 점핑을 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이들은 엘시티뿐만 아니라 부산의 다른 초고층 건물에서도 베이스 점핑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돼 출국정지 명령을 받았다가 벌금 500만 원을 예치한 뒤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5년 전에 이어 지난 15일에도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낙하산을 메고 엘시티에서 고공낙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뛰어내리고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걸 보고 (주민이) 신고를 했으니까…일단은 주거 침입 혐의로 불상자로 해서 입건을 했는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남성들은 관리자를 피해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인 99층까지 올라간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베이스 점핑 전문가들이 벌인 일로 보고 목격자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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