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 증권사 사칭 불법 금투업 기승...당하지 않으려면? / YTN

  • 7개월 전
고물가·고금리로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틈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돈만 받고 잠적해버리는 불법 금융투자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로 제도권 안에 있는 증권사라고 속인 뒤 가짜 투자 앱을 설치하는 수법을 많이 쓰는데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51살 A 씨는 SNS를 통해 한 증권사에서 진행하는 비밀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모집을 권유받았습니다.

투자금이 클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노후 자금에 신용대출도 끌어모아 3억 원 넘게 넣었습니다.

의심이 들기도 전에 증권사 명의로 된 '공동투자협약서'까지 제시하니 철석같이 믿어버린 겁니다.

[A 씨 / 불법 금융투자업 피해자 : 저도 찾아봤거든요. ○○○증권에 △△△이란 사람이 있는지, 실제로 있더라고요. 사진도 똑같고요. 그래서 좀 믿게 됐죠.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 방에 있는 사람들 전부 다 같은 한통속이었던 거죠.]

이렇게 A 씨가 당한 것처럼 최근 들어 고수익을 미끼로 증권사라고 사칭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금감원이 적발한 건수는 1,000건으로 이 가운데 56건은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를 이용한 신종 투자 기법이라고 속인 뒤 돈을 넣으라고 꼬드기는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뱅가드 AI를 통해 마켓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남들보다 우월한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수익을 얻는 최상위 트레이더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불법 금투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손해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하다 보니 아예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먼저 금융사 임직원으로 주장한다면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재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는 절대 해선 안 됩니다.

또,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할 경우 사칭 가능성이 큰 만큼 어떤 거래도 하지 말아야 하고, 비상장주식 투자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정윤미 / 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팀장 : 제도권 금융회사는 절대 고수익 정보를 준다며 SNS나 단체채팅방을 개설하여 투자 자문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녹취 메시지 내...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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