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부산대 병원 전공의 대부분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들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지역에서도 의료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대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출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병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병원 외래 진료 시간이 오전 8시 반부터인데, 출근하는 전공의는 볼 수 없었습니다.

사직서 제출을 시작으로 한 집단행동이 결국 의료진 공백으로 이어졌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정상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부산대 병원에서는 어제부터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는 인턴 60명과 레지던트 184명 등 전공의가 24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85%가 넘는 210명이 사직서를 낸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수술과 진료를 담당하는 교수들의 업무를 조정해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도록 할 계획이지만, 집단 사직이 장기화하면 의료 공백은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전공의 공백에 따라 수술 일정이 변경됐거나,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일부 환자들은 병원을 옮긴 거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필수 유지 시설인 중증외상센터와 응급실은 전공의 공백과 관련 없이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동아대병원과 백병원 등 부산지역 다른 대학 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고,

진주 경상국립대병원과 양산 부산대병원 등 경남지역 대학병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비상진료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응급과 중환자, 수술과 투석 등 필요기능을 유지해달라고 병원장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또 부산의료원 등 지역 공공 의료기관 4곳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준중증 환자는 지역 내 25개 종합병원으로 분산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대 병원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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