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런던으로 가 손흥민에 사과…손흥민도 화답

  • 5개월 전
이강인, 런던으로 가 손흥민에 사과…손흥민도 화답

[앵커]

축구대표팀 내 이른바 '하극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와 국민들에게 재차 사과했습니다.

직접 손흥민 선수를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손흥민 선수도 곧바로 "이강인 선수가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은 오늘 오전 7시쯤 자신의 개인 SNS에 글을 올려 손흥민과의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곧바로 손흥민도 두 사람이 만나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화답했습니다.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 일주일 만으로, 사람이 나란히 사과의 글을 올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양샙니다.

먼저 이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을 만났다는 설명입니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 팀의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선후배 동료에 모두 연락을 해 사과했으며 앞으로 더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약 한 시간 뒤에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두사람이 함께 밝게 웃으며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인 적도 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강인이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히 보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도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며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을 통솔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이강인을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당부해 남다른 리더십을 보였습니다.

또 대표팀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며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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