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대학병원서 수술 못해준대요"…군 병원 찾은 환자들
[뉴스리뷰]

[앵커]

의료계 집단행동의 여파로 환자들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군 병원의 응급실을 민간에 최대한 열어서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군 병원까지 찾아온 환자들의 이야기를 최지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턱뼈가 부러진 20대 남성이 어머니와 함께 국군수도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들른 대학병원 응급실은 응급처치만 해줄 뿐 전문의가 없어서 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새벽에 다쳤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놀란 마음에 2차 병원인 성형외과까지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더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뿐이었고, 대학병원들은 언제 수술을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습니다.

"(대학병원) 들렀는데 잘 안 돼갖고, 수술도 안 된다고 그래서…우선 여기가 수도병원이 된다고 그래서 이쪽으로 왔어요."

이곳에선 접수와 진료까지 일사천리입니다.

입원일정을 잡고, 수술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군 병원이 민간인에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이 곳 국군수도병원에서 진찰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민간인 전화도 많이 늘었습니다.

집단행동의 여파로 40일 가까이 입원해 있던 대학병원에서 퇴원처리돼 이곳을 찾은 환자도 있습니다.

"이제 의사가 없다고, 퇴원을 해야 된다고…여기가 그나마 또 일반인이 된다고 그래서…."

군 당국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줄이고자 군 병원 12개 응급실의 민간인 출입조치를 간소화했습니다.

국방부는 추후 상황에 따라 민간 외래진료나 군의관 지원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김봉근]

#군병원 #의대증원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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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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