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준비 착착…국가기밀법 통과·친강 인사조치

  • 6개월 전
중국, 양회 준비 착착…국가기밀법 통과·친강 인사조치

[앵커]

중국 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 주에 개최됩니다.

이에 앞서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상무위원회가 열렸고, 조만간 3중전회 개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양회를 앞두고 친강과 리상푸 등 해임된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 조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간 열린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8차 회의.

10년 만에 국가기밀법이 개정됐는데, 국가기밀 보유자들이 비밀 교육을 받는 등 기밀자료 처리와 관련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기존에는 국가기밀을 국가안보나 공익을 훼손하는 사안으로 정의했지만, 이번에는 기밀이 아니어도 정보 공개 시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으로 확대했습니다.

데이터 보안법과 반간첩법에 이어 기밀법까지 통과하면서 외국 투자 유치에 나선 중국이 반대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개정된 국가비밀보호법은 비밀보호업무의 기본원칙을 명확하게 하고 비밀보호 관리제도와 감독관리 조치를 한층 더 건전히 했습니다.

다음 주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준비가 이뤄지는 겁니다.

양회는 정치와 외교, 군사, 경제 등 중국 내 전 분야를 망라해 다루는데, 올해는 부동산 해법 등 경제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5%대 성장률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양회를 앞두고 열린 주요 부서 서면보고에서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중점을 두고, 당중앙위 결정과 과업을 철저히 이행하라"며 "경제 회복의 추세를 공고히 하고, 민생복지를 증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공직자들에 대한 조치도 속속 이뤄지면서 후속 인사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자격을 상실했고, 로켓군 부패 사건에 연루된 리상푸 전 국방부장도 홈페이지에서 지워졌습니다.

양회 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3중전회가 열릴 것이란 관측도 여전해 이번 주 중 중국 최고지도부, 중난하이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양회 #中상무위원회 #中3중전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