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경과한 지 하루 만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별다른 복귀 움직임이 없는 전공의들을 향한 강공 메시지로 읽히는데,
의협 비대위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모레 총궐기대회에 집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출입문을 통제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의협 비대위 사무실을 처음으로 압수수색 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어떤 일 때문에 오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압수수색 참관 때문에 온 것 맞나요?) ….]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을 고발했습니다.
고발장 접수 사흘 만에 경찰은 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등을 동시 다발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겨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집단행동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자료 확보를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전공의 복귀 시한 경과 하루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 속도전에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낸 사직서에 비대위가 개입한 것처럼 누명을 씌웠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할 것이 자명합니다.]
또, 집단행동 과정에서 국민께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전국 의사들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궐기대회 집회 현장을 관리하며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 복귀를 압박하기 위해 경찰이 사법 처리 절차를 본격화했지만, 의협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당분간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강보경 윤소정
영상편집:김현준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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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복귀 움직임이 없는 전공의들을 향한 강공 메시지로 읽히는데,
의협 비대위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모레 총궐기대회에 집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출입문을 통제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의협 비대위 사무실을 처음으로 압수수색 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어떤 일 때문에 오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압수수색 참관 때문에 온 것 맞나요?) ….]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을 고발했습니다.
고발장 접수 사흘 만에 경찰은 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등을 동시 다발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겨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집단행동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자료 확보를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전공의 복귀 시한 경과 하루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 속도전에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낸 사직서에 비대위가 개입한 것처럼 누명을 씌웠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할 것이 자명합니다.]
또, 집단행동 과정에서 국민께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전국 의사들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궐기대회 집회 현장을 관리하며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 복귀를 압박하기 위해 경찰이 사법 처리 절차를 본격화했지만, 의협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당분간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강보경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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