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올해 미국 대선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시에 남부 국경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국경 정책 실패가 서로 상대방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주 이글패스를 찾았습니다.

텍사스 주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군사기지를 짓겠다고 한 지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오늘 아름다운 날씨와 달리 국경 상황은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가 국경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겠습니다.]

같은 시간 바이든 대통령도 텍사스 국경지역인 브라운스빌을 방문했습니다.

한때 하루 천명 씩 불법 이민자가 넘어오던 국경 관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국경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뭡니까?" "관할 지역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인력확충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시행했던 강력한 국경정책을 바이든이 망쳐놨다며 모든 책임을 돌렸습니다.

재집권하자마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지금 미국은 '바이든 이민자' 범죄로 넘쳐나고 있고 이것은 미국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사악한 범죄입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강화 예산을 포함한 안보 패키지 법안을 가로막은 건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가 진짜 바라는 건 국경 문제 해결이 아니라 혼란이 가중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에게 당부합니다. 의원들에게 국경법안 통과를 막으라고 지시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하라고 말하세요. 그럼 저도 돕겠습니다.]

미국에선 지난해 12월에만 30만 명 넘는 불법 이주민이 남부 국경을 넘어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최근 조지아대 여대생 살인 사건 범인이 불법 이민자로 드러나는 등 범죄율 증가에도 한몫하고 있어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국경 문제에서 지금까지는 트럼프가 공세적인 입장이었지만 바이든도 강력한 국경 정책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을 계획이어서 실제 대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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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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