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대부분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의료 현장의 진료 차질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법적 조치 등에 반발하는 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인데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는 20개의 일반 병상이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남은 병상은 6개로 70%가 이미 차있습니다.

병상이 절반도 남지 않은 응급실은 서울지역에서만 9곳입니다.

병상이 있어도 의료진 부족으로 실제 사용하는 숫자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현장의 차질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대부분 돌아오지 않은 데다 그나마 남아있던 전공의 3,4년차도 대부분 2월 말에 계약이 종료돼 병원을 떠났습니다.

게다가 전공의 대신 병원을 지키는 의대 교수와 간호사 등의 피로도 한계에 달하고 있어서 의료 차질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의사협회 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엽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서울 도심에 모이는 건데요.

앞서 의협 측은 정부가 적정한 의사인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나 체계적인 계획 없이 대규모 증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의협 전현직 지도부를 고발하고, 전공의들에게 대규모 면허정지를 준비하는 등 법적 조치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경찰이 의협 비대위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는 등 첫 강제수사에 돌입하자, 국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집단휴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만5천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신고됐는데요.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한 경찰은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에서 지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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