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작별 앞둔 푸바오, 마지막 인사…"언제나 행복해야 해"
[뉴스리뷰]

[앵커]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시민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다음 달 정든 사육장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데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관람객들은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푸바오의 마지막 날을 함께 했습니다.

[기자]

아직 열리지 않은 에버랜드 입구 정문에 긴 줄이 서 있습니다.

이내 문이 열리자 관람객들은 전속력으로 판다월드를 향해 뛰어갑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마지막 날.

푸바오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모여든 겁니다.

"제일 먼저 깨어있는 모습 보고 싶어서 새벽 3시에 왔어요. 너무 아쉽고, 속상하죠. 그런데 거기 환경을 보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푸바오의 일생을 정성껏 돌본 사육사들도 이별을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푸바오가 놀던 방사장에 들어가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해봤어요. 여기에 푸바오가 안 나온다고 생각해보니까 저 또한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이곳에서 푸바오를 볼 수가 없겠구나…."

푸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국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모든 판다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고,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성 성숙이 시작되는 4년 차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푸바오는 이제 다음달 초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비공개 상태로 내실에서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진행합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별의 순간까지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푸바오는 떠나지만 엄마, 아빠 판다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쌍둥이 동생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남아 있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푸바오 #판다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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