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북한이 어제부터 진행한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하며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내에서의 군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북한이 국방성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군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북한 국방성은 오늘(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연습을 두고'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먼저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이어 연합연습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국방성 담화는 이후 미사일 시험 발사와 같은 군사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어제부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비와 핵 위협 무력화에 초점을 맞춰 시작했고 오는 14일까지 진행합니다.

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하는데요.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4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오늘도 한미는 계속해서 연합연습을 이어갑니다.

오전에는 제주 해군기지에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해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히긴스함이 입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미 연합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은 지난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기간에도 정찰위성을 탑재한 '천리마 1형'의 발사를 시도하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어제(4일) 북한이 유리한 전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한미 연습 기간 다양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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