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이번 의과대학 증원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는 지방 의료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이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죠.

실제로 우리나라 병원의 수도권과 지방 사이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는데요.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낸 올해 전 세계 병원 250곳 순위입니다.

대부분 북미와 유럽 지역 병원이지만, 우리나라 병원 17곳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높은 22위, 이어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 이른바 '빅5'라 불리는 대형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모두 국내 기준 최상위권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 순위권에 아주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과 대형병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인 235위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비수도권에 있는 사립대학인 대구가톨릭대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17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한 94%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건데요.

우리나라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과, 수도권 병원 사이 격차를 보여주는 한 지표가 되겠습니다.

일본과 비교해보면 그 실태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2곳 적은 15곳이 이름을 올렸는데, 절반에 가까운 7곳이 비수도권 지역 병원이고, 이 가운데 5곳은 지방 국립대병원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의사 지역정원제 등을 도입하며, 거점 국립대병원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점이 이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부터 지방 국립대병원을 '빅5'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정부 공언도 이 실태와 무관치 않습니다.

비수도권 환자는 지금도 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의료계의 강한 반발 속에 추진되고 있는 의대 증원 정책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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