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 넘은 의대 증원 신청…개강 미뤄져 강의실은 텅텅
[뉴스리뷰]
[앵커]
각 대학들이 교육부에 신청한 의대 정원 신청 규모가 당초 2천명대 수준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3천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학내 갈등이 우려됩니다.
학사 운영 차질로 강의실은 개점휴업 중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신청 규모가 정부의 목표치 2천명선은 물론 지난해 사전 조사 수치를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하였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한 증원 최대 규모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수도권 13개 대학은 930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비수도권에서는 강원대 150명, 충주 건국대 120명 등 대규모 증원 신청이 나와 총 27개 학교들이 2,400여명 증원을 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청은 마무리 됐지만 논의가 부족했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전국 의대 학장이 모인 단체 측은 "학장들이 정원 신청 연기나 증원 규모를 제안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의대 증원과 전공의 제재에 반대해 온 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의대 교수는 학교에서 강의와 병원에서 진료를 동시에 하는 겸직 신분인 경우가 많은데 겸직 해제를 요청해 진료하지 않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서류 검토 후 선정 기준을 정한 다음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2천명 범위 내에서 대학별 정원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개강을 했지만 본과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는 휴학 신청 마감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결석처리 하고 사태가 길어지면 추가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학교들도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개강을 추가로 연기하는 등 대처에 나섰습니다.
다만 2학기 학사일정을 고려하면 개강을 계속 미룰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함정태]
#의대생 #증원 #휴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각 대학들이 교육부에 신청한 의대 정원 신청 규모가 당초 2천명대 수준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3천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학내 갈등이 우려됩니다.
학사 운영 차질로 강의실은 개점휴업 중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신청 규모가 정부의 목표치 2천명선은 물론 지난해 사전 조사 수치를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하였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한 증원 최대 규모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수도권 13개 대학은 930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비수도권에서는 강원대 150명, 충주 건국대 120명 등 대규모 증원 신청이 나와 총 27개 학교들이 2,400여명 증원을 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청은 마무리 됐지만 논의가 부족했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전국 의대 학장이 모인 단체 측은 "학장들이 정원 신청 연기나 증원 규모를 제안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의대 증원과 전공의 제재에 반대해 온 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의대 교수는 학교에서 강의와 병원에서 진료를 동시에 하는 겸직 신분인 경우가 많은데 겸직 해제를 요청해 진료하지 않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서류 검토 후 선정 기준을 정한 다음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2천명 범위 내에서 대학별 정원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개강을 했지만 본과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는 휴학 신청 마감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결석처리 하고 사태가 길어지면 추가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학교들도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개강을 추가로 연기하는 등 대처에 나섰습니다.
다만 2학기 학사일정을 고려하면 개강을 계속 미룰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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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증원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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