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탈당·무소속 출마…여야 공천 막바지 후폭풍

[앵커]

국회 상황 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선 '친문좌장'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홍영표 의원은 잠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밝히는데요.

미리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선언문에서 이번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이재명 사당이 된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가칭 '민주연합'을 결성한 뒤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뇌관은 더 남아 있습니다.

오늘 밤 10시 지역구 경선 결과가 대거 발표되는데요.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 또 윤영찬 의원과 이수진 의원같이 비명계 현역과 '자객'을 자처하는 친명계 인사들의 대결이 포함돼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또 다른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황희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찾는데요.

당에 잔류한 친문을 지원하며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비판하는 언론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총구를 외부로 돌렸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조용한 공천'이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급작스레 탈당 예고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현역 의원을 대거 컷오프 한 데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3선 이채익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 울산 남구갑이 '국민공천' 대상 지역구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된 것에 불복하겠단 겁니다.

대구 달서갑 홍석준 의원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유영하 변호사 단수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정무적 판단으로 자신을 배제한 게 부당하다는 취집니다.

다만,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오히려 격차가 많이 나는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이란 이유로 발표를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제 지역구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 31%인 현역 교체율이 이제 남은 경선지역을 포함하면 35%에 달할 거란 게 공관위의 예상입니다.

지난 총선 교체율 43%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현역의원 3명 중 1명이 바뀌는, 적지 않은 물갈이라는 게 공관위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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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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