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학살" "원칙 깨져"…공천 막판 파열음

  • 6개월 전
"정치 학살" "원칙 깨져"…공천 막판 파열음

[앵커]

이번엔 국회 소식입니다.

민주당에선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며 공천 파열음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홍영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6번째 민주당 현역 의원입니다.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 등과 내일 만나 '민주연대'를 구성한 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오늘 밤 10시 지역구 경선 결과 발표로 또 다른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오늘 발표 대상 경선 지역엔 박용진, 윤영찬 등 하위 10% 페널티 통보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이 또 다른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황희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찾았습니다.

당에 잔류한 친문을 지원하며 당의 '통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그간 '조용한 공천' 기조와 달리, 컷오프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탈당 예고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3선 이채익 의원입니다.

SNS를 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초선 홍석준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유 변호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점에서 친박계의 귀환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저는 깨졌다고 생각합니다…(유영하 변호사 공천이)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역시 컷오프된 안병길, 유경준 의원도 납득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유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 조사 결과 단수 추천 대상인데, 공관위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구체적 주장을 내놨는데, 공관위가 이례적으로 심사 자료 수치를 공개하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역구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민의힘의 현역 교체율은 현재 31%인데, 최종적으로 35%에 달한다는 게 공관위 설명입니다.

앞으로 현역의원 4~5명이 더 탈락할 수 있단 이야기라, 추가 반발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