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요즘 차트를 휩쓸고 있는 비비 원곡의 밤양갱, 한 번쯤 들어보셨죠?

방금 들은 건 아이유 버전인데 진짜 아이유가 아니라 AI 아이유가 부른 겁니다.

아이유의 목소리를 인공지능 기술로 합성한 거라 할 수 있는데요.

2주 전 올라온 이 영상의 오늘 오전 기준 조회 수는 46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조회 수에 수익이 발생해도 정작 목소리의 주인 아이유에게는 1원도 배분되지 않습니다.

저작권에 준해 실연자나 음반제작자 등의 권리를 보호하는 '저작인접권'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권리가 AI목소리의 주인공에게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대부분 AI 커버곡이 원작자의 동의 없이 제작돼 목소리 당사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고 불법 음원 유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공정 이용이라는 반론도 있는데요.

저작권법은 공익을 위한 저작물의 사용과 복제를 저작권 침해가 아닌 '공정 이용'으로 보는데

AI 커버곡 제작자들은 커버곡으로 음원 수익을 창출하지 않아 일부 공익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세상을 떠난 가수의 목소리를 AI기술로 다시 듣는 작업이 많은 이들에 감동을 줬던 것처럼 말이죠.

고 김광석이 부른 밤양갱 영상에는 "눈물이 난다""AI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AI콘텐츠 관련 규정이 조금씩 마련되고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은 세계 최초로 AI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요.

유튜브도 지난해 11월,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의무적으로 'AI가 만들었다'는 표시를 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절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에 대한 진지한 고민, 더는 미룰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 엄지민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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