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EASL 결승행…우승 문턱서 '한일전'

  • 5개월 전
서울 SK, EASL 결승행…우승 문턱서 '한일전'

[앵커]

동아시아 최강 농구 클럽을 가리는 EASL 대회 준결승에서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은 대만의 뉴타이베이 킹스를 꺾은 일본팀 치바 제츠와의 한일전으로 펼쳐집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EASL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SK와 정관장의 승부는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SK 안영준과 정관장 윌슨이 나란히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0점 씩을 책임진 가운데 정관장이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잠잠했던 워니가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SK.

3쿼터에도 워니는 터닝슛에 이어 자신의 주특기인 플로터, 3점슛 등을 골고루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오재현의 레이업 득점과 최부경의 속공 플레이 등으로 SK는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쿼터 오재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SK는 기세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 안영준의 원핸드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종스코어 94대 79 SK의 승리.

SK는 정관장을 상대로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 설욕과 동시에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36점 16리바운드의 워니가 승리를 견인했고, 오재현도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쓸어 담으며 김선형의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무조건 우승을 해서 SK 나이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에도 11득점을 올린 필리핀 출신 아반도의 활약에 고향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SK는 오는 10일 저녁 이번 대회 무패 행진 중인 일본의 지바 제츠와 EASL 우승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세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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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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