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 가구가 200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머니 형편이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은 문고리나 수전이 망가져도 수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용인시가 집안의 잔고장을 무상으로 고쳐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활기업 소속 직원들이 홀로 사는 82살 조춘자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녹취 : 할머니 안녕하세요. 뭔가 불편하시다고 해서 왔어요. (네, 문고리하고 등요) 현관의 등요.]

20년 가까이 집수리를 하지 않고 살다 보니 집안 곳곳이 노후화돼 손볼 곳이 많습니다.

홀로 사는 저소득 어르신 댁을 찾아 잔고장을 무료로 고쳐주는 서비스가 용인에서 올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형광등이나 방충망, 수전 교체 등 간단하지만 노인 혼자서는 쉽지 않은 작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리비 10만 원 내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신청 건수가 100건을 넘겼습니다.

이웃이나 지인의 제보로도 신청이 가능한 만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일/ 용인시장 : 이것이 알려지고 나서 정말 어르신들께서 연락을 많이 주십니다. 그만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수리를 전담하는 곳은 용인지역 자활기업입니다.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어 잔고장 수리 서비스가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황의배 / 용인시 소재 자활기업 대표 : 직원분들의 기술 향상이나 이런 면에서도 회사에 도움이 되고요. 보람을 느끼시고 회사에 일조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전국적으로 197만 가구에 달합니다.

용인시의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취약계층 자립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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