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오로지 대추방울토마토 하나로만 연 매출 2억 원을 넘긴 20대 청년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울토마토 중에서도 오로지 대추방울토마토만 키우고 있는 연동형 비닐하우스 스마트팜.

[윤지환 / 토마토 재배 청년 농부 : 원형 방울보다는 대추 방울이 훨씬 더 식감도 좋고, 당도도 높아서 더 많이 찾는 편입니다. (소비자들이?) 네.]

통상 토마토 수확 작업은 이른 아침에 이뤄집니다.

보통 다른 농장에서는 토마토가 이렇게 50∼60%가량, 절반가량 익었을 때 수확해서 소비자한테 판매하는데요.

이곳은 다르다고 합니다.

사실상 후숙 과정 없이, 이 농장에서는 90% 이상, 그러니까 토마토가 다 익었을 때 수확합니다.

당도가 이때쯤 제일 높기 때문입니다.

[윤지환 / 토마토 재배 청년 농부 : 익어서 따는 이유가 당도가 더 높기도 하고…. 경도(단단함)를 유지하려고 하는 편인데, 칼슘제를 좀 더 주기도 하고, 그다음에 품종 자체를 경도가 좀 높은 품종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확한 토마토는 공매는 하지 않고 전부 직접판매를 합니다.

지역 로컬푸드 5곳에 80%가량의 토마토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판매합니다.

29살 지환 씨가 이 토마토 농장을 시작한 건 4년 전.

애초 관광호텔경영학을 전공해 관련 업계에서 잠시 일을 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곧바로 토마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대추방울토마토 하나로만 지난해 매출 1억4천만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억 원이 넘을 것 같습니다.

[김창환 / 농진청 농업 연구사 : 청년들은 일반적으로 ICT 기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데 매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환 씨는 지난해부터 토마토 꿀절임과 썬드라이토마토 등 가공식품 개발도 시작했습니다.

그의 꿈은 같은 길을 가는 지역 청년 농부들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가공과 체험 등을 함께 하면서 농촌에서 상생의 삶을 실현하는 겁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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