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서울 도심에도 봄꽃이 눈에 띌 정도로 성큼 봄이 다가왔습니다.

오후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봄나들이를 방해하긴 했지만 마라톤과 등산 등 야외 활동에 나선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줍니다.

[구본영 / 마라톤 참가자 : 마라토너들이 항상 원하는 건 서브3(3시간 내 완주)입니다. 서브3인데, 제가 준비를 많이 못해서 서브3보다는 오늘은 완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2, 1, F조 출발!"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부터 외국인까지,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극한 질주를 시작합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지만, 사람들 얼굴은 금세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42.195km를 달리는 풀 마라톤에서 17.5km쯤 되는 구간입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 마련된 스펀지로 구슬땀을 닦고 열기를 식힙니다.

참가자들의 다리가 무거워질 때쯤 들려오는 열띤 응원 함성은 의지를 북돋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안기현 / 제주시 화북동 : 같이 뛰는 마음으로 같이 응원하니까 이 사람들한테 더 제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다….]

완주를 목표로 시작한 마라톤, 달리다 보면 어느새 질주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한성수 / 마라톤 참가자 : 아유 최고죠, 나오면 찌뿌둥해도 달리고 나면 아주 상쾌 합니다.]

[김선태 / 마라톤 참가자 : 시작하고 나면 기분이 업(상기)되고, 젊은 사람들하고 뛰니까 내 자신이 힐링(치유) 되고 너무 좋습니다.]

봄을 알리는 개나리꽃이 등산객들을 맞이합니다.

오후 들어 수도권도 황사 영향권에 들면서, 마스크를 쓰고 짧은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임재석 / 서울 남가좌동 : 날도 풀리고 기분 전환도 할 겸 해서 올라오게 됐습니다. 힘든 것보다 올라갔을 때 정복감이라든지 쾌감이 더 짜릿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영향으로 파란 하늘은 보지 못했지만,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시 맥스웨인 / 미국인 : 완벽한 날씨예요. 경치를 즐기고 한국 문화도 경험하고 싶습니다.]

봄철 불청객 황사 영향이 있었지만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초봄 휴일을 즐... (중략)

YTN 윤성훈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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