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올 시즌 왕중왕전인 PBA 투어 월드챔피언십에서 디펜딩챔피언 조재호가 사파타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김가영이 역전승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 선수가 한 세트를 따내면 바로 초대 챔피언 사파타가 한 세트를 따냅니다.

어떤 선수도 두 세트를 연속으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는 접전.

특히 8세트에서는 사파타가 한번에 15점을 기록하는 퍼펙트큐로 세트를 4대 4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조재호는 흔들리지 않고 9세트에서 자신의 리듬대로 점수를 따낸 끝에 마침내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월드챔피언십 사상 첫 두 번째 우승이자, 대회 2연속 우승입니다.

PBA 투어 통산 5승으로 역대 2위, 국내 선수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조재호 / 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우승 : 퐁당퐁당 세트를 가져가니까 마지막 세트에 기회는 무조건 올 거라는 생각은 있었기 때문에 / 공이 오는 한 큐만 정확하게 집중을 해보자 다짐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상하게 집중이 잘 됐습니다.]

여자부 월드챔피언십에서는 김가영이 두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1로 뒤진 5세트에서 김보미가 잇따라 챔피언십 포인트를 놓치자, 김가영이 세트를 뒤집었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투어 통산 7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입니다.

[김가영 /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우승 : 인상 쓰면 뭐하냐, 웃어 보자, 웃을 일이 생길 수도 있지. 공이 되게 많이 안 되고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생각으로 미소 한 번 지어보고 했던 것 같아요]

월드챔피언십 통산 2승 우승자를 두 명이나 배출하며 막을 내린 프로당구투어는 오는 6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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