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 연쇄 인하 예고…미흡 지적도

[앵커]

정부의 압박에 제분업계가 움직였습니다.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대한제분과 삼양사도 밀가루 소비자가격 인하 발표가 임박한 건데요.

소비자가격 인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평균 6.6% 내리기로 한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대한제분과 삼양사도 인하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양사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현재 구체적인 할인폭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간 가격 인하를 주장해온 소비자단체에선 이번 발표가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지는 데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가 밀가루 자체를 3kg짜리 하나 사면 몇 년 먹어요. 체감할 수 있는 인하가 되려면 B2B 가격 조정이 국제 곡물가 시세에 맞게 이뤄지고 제조업체들이 최종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인하를 해야…."

실제 가공식품, 외식 물가 경감으로 이어지려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되는 밀가루 가격이 인하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신라면을 50원 인하한 농심은 당시 CJ제일제당에서 납품받는 밀가루 가격이 5% 낮아진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제분업체는 난색입니다.

기업과 기업 사이의 계약으로 가격 설정 조건과 기간 등이 다양해 변수가 많아 일률적으로 내릴 여건이 안 된다는 겁니다.

설탕값 '짬짜미' 의혹 조사 등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 5개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인상 요인 흡수 노력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외식물가 #밀가루 #소비자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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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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