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자진귀국·황상무 사퇴…당정갈등 조기 봉합 시도
[앵커]
도피성 출국 논란이 제기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전망입니다.
'회칼 테러'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도 결국 사퇴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확전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이 여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위기론 속에 총선 리스크 차단을 위해 이종섭 호주대사 자진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퇴를 요구한 여당.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을 선회해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수용하며 당정 갈등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조만간 귀국길에 오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포함한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가 개최되는데, 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귀국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사가 방산 협력 회의와 한-호주 국방·외교 장관회의 사전 조율을 위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시 귀국' 원칙에선 물러섰지만, 이 대사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의 자진 사퇴 관측에 "사퇴 표명을 위한 귀국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도피 프레임을 씌운 공수처의 소환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출입기자 식사 중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황 수석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황 수석 자진사퇴 가닥 관측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윤 대통령은 숙고 끝에 황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읍참마속'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분출하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자, 총선 민심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중도 표심 확보를 위해 당정 간 '접점 찾기'보다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이에 따라 이 대사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또 다시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윤석열대통령 #이종섭 #황상무 #국민의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도피성 출국 논란이 제기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전망입니다.
'회칼 테러'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도 결국 사퇴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확전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이 여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위기론 속에 총선 리스크 차단을 위해 이종섭 호주대사 자진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퇴를 요구한 여당.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을 선회해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수용하며 당정 갈등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조만간 귀국길에 오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포함한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가 개최되는데, 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귀국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사가 방산 협력 회의와 한-호주 국방·외교 장관회의 사전 조율을 위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시 귀국' 원칙에선 물러섰지만, 이 대사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의 자진 사퇴 관측에 "사퇴 표명을 위한 귀국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도피 프레임을 씌운 공수처의 소환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출입기자 식사 중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황 수석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황 수석 자진사퇴 가닥 관측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윤 대통령은 숙고 끝에 황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읍참마속'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분출하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자, 총선 민심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중도 표심 확보를 위해 당정 간 '접점 찾기'보다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이에 따라 이 대사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또 다시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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