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밀실공천" 비판에 호남 추가…비례 갈등 봉합될까

[앵커]

당정 갈등은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지만,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당내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친윤' 이철규 의원이 비례 공천 과정을 공개 비판했는데요.

뒤늦게 호남 인사가 추가됐는데,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일부 수정됐습니다.

당선 안정권인 13번에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추가 배치됐고,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북 부지사가 17번에, 당직자인 임보라 전 당무감사실장과 서보성 전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23번과 24번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친윤' 이철규 의원을 필두로 호남과 당직자 등이 홀대받았다는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호남에서는 굉장히 실망이 큽니다. 재조정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선거를 계속하기가 어렵다…"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이번 비례대표 공천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후에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협의 없이 극단적으로 밀실에서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하겠느냐, 함께할 수 없다…"

한 위원장은 '사천' 논란을 일축한 상태입니다.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습니다.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것을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

이 의원은 자신이 '사천'을 요구했다는 왜곡 보도가 난무한다며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알 것"이라고 했는데, 한 위원장의 측근인 장동혁 사무총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장 총장은 이 의원이 당의 화합을 저해한다며 "공천 과정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공관위원, 사무처 당직자들이 함께 참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총선을 20여일 앞둔 상황.

이번 조정으로 지도부 간 충돌이 봉합될 지, 아니면 '친윤'과 '친한' 간의 갈등 기류가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상훈]

#한동훈 #이철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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