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스쿨존 사고 다시 증가세…경찰, 안전시설 확대

[앵커]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쿨존에서 아이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말만 '어린이보호구역'이 되지 않도록 경찰이 안전시설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대낮이지만 음주단속이 한창입니다.

"입 한번 헹구고 다시 해볼게요."

경찰이 이 시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단속에 나선 건 스쿨존 사고가 오후 시간대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은 하교 시간인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발생했습니다.

오전보다 상대적으로 안전 관리가 미흡한 건데, 학부모들은 하굣길 안전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다치고 심하면 사망 사고까지 일어나니까 부모 입장에서 당연히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서 학교까지 오는 건 저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는 모두 1,979건, 17명의 어린이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다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소 추세였던 사고 건수는 2020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스쿨존에서의 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은 안전시설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노란색 횡단보도를 보면 이곳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 횡단보도는 올해 2천개 이상 추가 설치됩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인지를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요새는 건널목도 노란색으로 표시를 해주니까 되게 만족스러워요."

스쿨존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을 보여주는 노면 표시와 방호 울타리도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동규]

#스쿨존 #안전 #어린이_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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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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