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 지원은 미래 투자"…저출생 이겨내는 가족친화기업

  • 5개월 전
"출산·육아 지원은 미래 투자"…저출생 이겨내는 가족친화기업

[앵커]

자유로운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같은 제도를 갖춘 회사를 '가족친화 인증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들 회사의 직원들은 육아와 출산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만족하고 있는데요.

저출산 시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가족친화 기업에 천재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북 음성군의 한 중소 화장품 회사를 다니는 최해 씨는 초등학생 딸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최 씨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 해,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적응하기 힘들었을 텐데 (육아휴직 덕분에) 엄마와 함께 손잡고 같이 학교도 가고 놀이도 많이 하고, 요리도 같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

1년 뒤 최 씨는 회사에 돌아왔고, 경력상 불이익 없이 근무하며 진급도 했습니다.

최 씨가 일하는 회사는 자유롭게 육아휴직과 유연근무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 인증기업입니다.

"직원들이 편안하게 필요한 때에 (육아)휴가를 신청하고 가서 아기를 마음껏 키우고 돌아올 수 있도록 그런 제도를 시행한 지가, 2019년부터인가 시행을 했습니다. 저희가."

충북 오창에 있는 한 중소 IT 회사도 결혼과 출산을 적극 지원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20~30대 직원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이 회사는 신혼부부를 위한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신혼 혼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적지 않은 부분의 금액이 필요한데 회사에서 5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해주셔서 그 부분이 제일 컸는데,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 회사는 육아휴직과 출산장려 등 제도가 당장 치러야 할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합니다.

"가정이 편해야 일도 잘된다. 애기가 아픈데 여기서 일을 한다고 일이 제대로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일을 해결한 뒤에 와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충청북도는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인증기업 수를 기존 약 300개에서 5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지원금을 확대하고, 가족친화 인증기업 전용대출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저출산 #가족친화기업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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