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이재명 "나라에 망조 들어"…민생·외교 정책 맹비난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23일)는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정부의 민생 정책과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며 비판 수위도 한껏 끌어올렸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포천의 한 마트에 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파 한 단을 집어 들더니 가격을 묻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3,900원입니다.) 390원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을 재차 꼬집은 겁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모른다"며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민 주머니에 돈이 들어와서 돈이 돌아야 생산이 늘어나고 그래야 기업도 돈을 버는 거예요. 이미 나라 망조가 들었어요.

서민이 죽어가고 있다고요. 사람으로 치면 손발이 썩어가고 있다 이겁니다."

안보 문제에 민감한 지역인 만큼,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 비판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한반도 언제 전쟁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 됐지 않습니까. 남북간에 교류가 되고 서로 무슨 전쟁이야 그런 거 다 잊어버린 그 시기에 땅값도 오르고 투자도 하고 지역경제가 살지 않습니까."

"중국에 굴종적"이라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불필요하게 적대화 됐다"며 "외교는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강경 일변도, 타국 중심 외교를 하느라 수출과 안보에 위기가 커졌다"고 역공을 펴며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국민들이 심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뒤이어 김포에 들러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 서울 편입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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